최근 의료인력이 부족해지면서 응급진료가 잘 되지 않으면서... 치료 연기로 인한 사망자도 증가하고 있다고해요.
긴급한 상황의 경우 환자의 의식이 돌아오지 않아 치료의 연장 여부를 결정하지 못해 치료가 제 때 이루어지지 않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그만큼 '나를 대신하여 결정해 줄 수 있는 사람'의 존재가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바로 '법정 의료대리인'입니다.
1. '법정 의료대리인'이 무엇인가요?
법정 대리인은 미성년자나 성년 후견인이 필요한 성인의 권리를 대신하는 사람입니다. 나라는 '인격'을 대리하는 법적 존재로써, 내가 위임한 범위의 모든 법적 결정을 대리할 수 있습니다. 별도의 지정이 없다면 가족이나 후견인 등이 법적으로 지정됩니다. 일반적으로는 변호사를 법정 대리인으로 두고 포괄적인 위임을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의료 대리인은 의료 결정과 관련된 권한만 행사하는 사람으로, 주로 연명치료 여부, 수술 동의 등에 대한 결정을 내립니다. 한정된 범위의 의사결정을 대리하게 되며, 의료에 대한 특정 분야에 대해서는 일반 법정 대리인에 비해 높은 결정 권한을 가지게 됩니다.
2. 한국에도 법정 의료대리인이 있나요??
미국에서는 의료 대리인(Power of Attorney for Healthcare) 제도가 법적으로 명확하게 규정되어 있습니다. 개인이 직접 의료 대리인을 지정할 수 있으며, 이 대리인은 환자의 의료 결정권을 행사하게 됩니다.
**의료 지시서(Advance Directive)**나 **의사결정 대리인(Healthcare Proxy)**을 통해 상세하게 환자의 의사를 서면으로 명시할 수 있습니다.
반면, 한국에는 법적인 제도로 의료 대리인 제도가 명시되어 있지는 않습니다. 대신 주로 가족이 의료 결정권을 행사합니다. 환자가 의식이 없거나 스스로 판단할 수 없을 때, 의료진은 환자의 배우자, 직계 가족, 또는 가까운 친척 등에게 의료 결정을 위임합니다.
공식적으로 의료 대리인을 지정하는 제도는 없지만, 사전연명의료의향서를 통해 연명치료에 대한 본인의 의사를 미리 기록하고 대리인을 지정할 수 있습니다.
즉, 사전연명의료의향서가 위급 시 나의 의료 결정에 대한 법적 근거이자 대리 역할을 하게 됩니다.
3. 사전연명의료의향서란?
사전연명의료의향서는 만 19세 이상이라면 누구나 작성 할 수 있답니다. 환자가 향후 연명 치료를 받을지, 거부할지를 미리 결정하고 기록하는 문서입니다. 이를 통해 환자가 의식을 잃거나 심각한 상태에 빠졌을 때 본인의 의사가 반영된 치료를 받을 수 있게 됩니다. 정해진 서식에 따라 작성하고, 이를 정부기관에 제출하여 효력이 발생합니다.
최근 의료계가 시끌시끌하죠... 그만큼 우리는 우리 스스로를 지킬 수 있어야한답니다. 특히! 아이가 있는 부모님은 부족해지는 소아과 때문에 더더욱 고민이 크실거에요...
해외에서도 똑같은 고민이 많답니다. 그래서 오늘은 해외 응급 구조사(EMT)들이 위험한 상황에서 활용할 수 있는 최고의 안전 팁을 준비해 보았습니다! 우리를 지키는 '긴급 상황' 꿀팁 TOP 10!
1.
"부모님이라면 LifeVac을 항상 가지고 다니세요. 질식 사고는 정말 끔찍합니다. 저는 질식으로 사망하거나 죽음에 가까운 성인을 포함한 많은 사람들을 치료한 적이 있습니다. 하임리히법(배를 압박해 질식을 막는 응급 처치법)이 모든 사람에게 효과가 있는 것은 아닙니다. 특히 구조자가 팔을 충분히 감쌀 수 없는 경우 효과가 떨어집니다."
주석:LifeVac은 질식 사고 발생 시 기도를 확보해 주는 응급 의료 기구입니다.
2.
"저는 병원에서 근무한 적이 있는 EMT입니다. 꼭 지갑이나 휴대폰의 긴급 연락처 탭에 자신의 의료 기록, 현재 복용 중인 약물, 알레르기, 그리고 비상 연락처 목록을 작성해두세요. 만약 여러분이 의식을 잃게 된다면, 저희가 치료하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3.
"화상에 버터나 바셀린을 바르지 마세요! 이는 감염을 유발하여 상황을 악화시킬 뿐입니다. 열을 가두기 때문에 화상 부위를 더 뜨겁게 만들어요. 화상을 입었을 때는 찬물로 식히고, 붓기 때문에 보석류를 제거하고 피부에 달라붙지 않은 옷을 벗어야 합니다. 그리고 바로 911에 연락하세요."
한국이라면 치약을 바르지 마세요! 된장도요!
4.
"응급실 의사입니다. 이전에 경험하지 못한 가슴 통증이 있다면 911에 전화하거나 응급실에 가서 꼭 검사받으세요. 많은 가족들을 위로해야 했던 상황이 있었는데, 그들은 사랑하는 사람이 단순한 속쓰림일 거라고 생각했다가 생명을 잃었죠."
"만약 가슴 통증, 왼쪽 팔 통증, 갑작스러운 피로감을 느낀다면 즉시 911에 전화하거나 가장 가까운 응급실로 가세요! 저는 20년 경력의 간호사이고, 오늘 한 친구를 큰 심장마비로 잃었습니다. 그는 지난 3일 동안 간헐적인 가슴 통증을 겪었지만, 조금만 더 일찍 응급 의료 서비스(EMS)를 불렀더라면 그를 살릴 수 있었을 겁니다. 기다리지 마세요!"
5.
"응급실에서 근무했던 의사입니다. 누군가 크게 다쳤다면 그 사람을 움직이지 말고, 물도 주지 마세요. 그냥 911에 전화하세요."
6.
"누군가 칼에 찔린 경우, 칼을 빼지 마세요. 칼을 그대로 두면 피를 덜 흘릴 가능성이 높습니다."
7.
"신경과 중환자실(ICU) 간호사입니다. 머리 부상은 절대 가볍게 여기지 마세요. 처음에는 증상이 없더라도 꼭 진지하게 받아들이세요. 부상 후 발생하는 통증은 뇌 부종의 매우 은밀한 신호일 수 있습니다. 사고 후에 검사를 받고 '괜찮다'고 진단을 받은 사람들이 집에 돌아간 후 뇌출혈을 겪는 경우를 종종 봅니다. 조금이라도 의심이 된다면, 꼭 정밀 검사를 받으세요. 만약 통증이 나중에 나타나거나 심해지면 다시 병원으로 가세요."
"이차성 뇌 손상은 사고 후 며칠이 지나서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는 부상 이후에 뇌가 붓게 되면서 발생하는 손상으로, 이러한 이차성 손상이 초기 충격보다 더 큰 손상을 줄 수 있습니다. 머리 부상을 꼭 심각하게 받아들이세요. 그리고 부상을 입었다면 음주를 삼가세요."
8.
"전직 중환자실 간호사입니다. 즐겁지 않은 일이겠지만, 의료 대리인 또는 의료 관련 결정권을 가질 수 있는 사람을 정하세요. 자신의 의사를 분명히 밝혀두고, 이를 이행할 수 있는 사람을 선택하세요. 너무 감정적인 사람은 여러분이 특정 상황에서 연명 치료를 원하지 않는다고 말해도 듣지 않을 수 있습니다. 현실적인 사고를 할 수 있는 사람을 선택하세요."
"별도의 지정을 하지 않으면, 여러분이 기계에만 의존한 채로 살아가는 비참한 상태라도 모든 연명 치료를 시행하게 됩니다. 95세에 허약한 상태일지라도, 응급심폐소생술(CPR)은 시행될 것이며, 이는 결코 아름다운 광경이 아닙니다. 여러분이 직접 말할 수 없게 되면 무엇이 일어날지 통제할 수 없습니다. 아무도 정하지 않으면 가족들이 여러분에 대한 결정을 놓고 분쟁을 벌일 수 있습니다. 이는 가족을 갈라놓을 수 있고, 여러분이 원하는 결과를 얻지 못하게 할 수도 있습니다. 최악의 상황을 생각하기 싫겠지만, 꼭 해두세요. 우리가 현장에서 보는 상황과 사람들이 어떤 지경에 이르게 되는지 여러분은 상상도 못 할 겁니다."
한국에도 이런 제도가 있답니다! "사전연명의료의향서"를 알아보세요.
9.
"만약 사고 현장을 목격하거나 발견했다면, 도움을 주고자 할 때 가장 먼저 주변을 확인하세요. 현장이 안전한지 확인해야 합니다. 전선이 떨어져 있거나, 다가오는 차량, 연료 누출, 불꽃/화재 등이 있을 수 있습니다. 여러분의 안전이 최우선입니다. 여러분이 다치면 다른 사람을 도울 수 없어요."
"자동차 추돌 사고에서 한 차량이 다른 차량을 뒤에서 들이받았다면, 차량 사이에 서서 피해 상황을 점검하지 마세요. 만약 세 번째 차량이 멈추지 못하고 두 대의 정지된 차량을 들이받는다면 여러분의 다리가 으스러지거나 절단될 수 있습니다."
10.
"의료진(의사, 간호사 등)에게 부상 상황이나 다른 의료 기록에 대해 거짓말하지 마세요. 저희는 모든 정보를 알고 있어야 적절한 치료를 제공할 수 있으며, 정보를 숨기는 것은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한 환자가 특정 처방약에 대한 정보를 숨겼었는데, 그 상태에서 의사가 처방한 약물은 그가 숨긴 약과 심각하게 상호작용할 수 있는 것이었습니다. 그 환자의 배우자가 개입하지 않았다면 그는 심각한 심장마비를 겪었을 겁니다."
"우리는 여러분이 무엇을 복용했는지, 어떤 물질을 사용했는지에 대해 신경 쓰지 않습니다. 저희는 그저 일에 충실하고 여러분을 살리고 싶을 뿐입니다. 이 정보는 절대 외부로 유출되지 않습니다. 그리고 여러분이 부끄러워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이든, 보장하건대 저희는 그것보다 100배는 더 심한 이야기를 이미 들어봤습니다."
해외의 결혼식에는 '신부 들리러'가 있죠. 우리나라에는 부케를 받거나, 결혼식 중 축가를 부르는 일이 있지만, 이것과는 너무나 다른게 '신부 들리러'에요!
신부 들러리(Bridesmaid)는 결혼식에서 신부를 도와주는 역할을 하는 사람을 말해요. 어떻게 보면, 자신의 결혼을 준비하듯 깊은 부분까지 결혼식을 준비해주는 파트너죠! 메이크업 부터 드레스 선택, 식장의 인테리어까지 매우 많은 부분에 관여하게 된답니다. 그렇기에 신부들러리는 신부의 가까운 친구나 가족 중에서도 정말 친한 '찐친'에게 부탁하는 경우가 많아요.
그만큼 서로 감정도 상하고, 억울한 일들도 많아요. 정말 상상도 못 할 이야기들이 가득하답니다. 그래서 오늘은 그들이 들려준 가장 미친 경험들을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1.
저는 제 시누이의 결혼식에서 들러리가 되어달라는 요청을 받았어요. 알고보니 저는 그저 '백업'이더라구요 ㅋㅋㅋ. 다른 사람이 들러리를 못 하게 되자 몇 달이 지나서야 저에게 부탁한 거였어요. 결혼식을 일주일 앞두고 부탁하더군요... 하. 그때 저는 임신 7개월이었는데, 결국 화가 나서 들러리 역할을 거절했더니 시누이는 저에게 화를 냈어요. 뻔뻔하게도... 제가 결혼하기 한달 전에는 제 남편에게 다른 여자를 만나라며 소개를 주선한 주제에 말이죠... 참... 화를 내는 시누이를 편을 드는 남편을 보면서 너무 회의감이 들었어요.
2.
친구의 결혼식에서 들러리를 부탁받았어요. 우리는 함께 엄청난 노력을 했고 거의 매일 연락했었죠. 결혼식을 3일 정도 앞둔 때 였어요, 준비는 거의 다 끝났고 이제 제가 입을 들러리 드레스를 사러 가기만 하면 됬죠. 그런데 어느 날, 다른 친구구를 통해 그년이 저 없이 이미 들러리 드레스를 사러 갔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어요. 제가 그 사실에 대해 말했더니, 이렇게 말하더라구요. '미안해, 너 말고 다른 친구에게 들러리를 부탁했어. 넌 예쁘지 않아서... 나는 한번 뿐인 결혼식 사진이 잘 나오길 원해. 너도 이해하지? 아., 하지만 방명록은 부탁하려고 했어!'라고 말하더군요....
그 후로 그 신부와는 당연히 절교했어요. 제 노력이 너무 허망해요....
3.
우리는 그날 어깨 끈 없는 드레스를 입기로 했어요. 사실 전 그 드레스가 마음에 들지 않았지만, 어쩔 수 없잖아요. 그런데 문제는 제 브래지어가 드레스 위로 조금 보였던 거예요. 솔직히 저는 전혀 눈치 채지 못했거든요. 그런데 갑자기 신부의 어머니가 손을 제 드레스 속으로 넣는 거 있죠?
거의 모든 사람들이 보는 앞에서 저를 휙 잡아당기고 브래지어를 밑으로 끌어내리더라구요. 제 머릿속이 하얘졌어요. "뭐, 뭐지?" 이 상황이 너무 어이없고 부끄러웠어요. 다른 사람들 눈치가 보여서 아무 말도 못 했지만, 지금 생각해도 정말 잘못된 행동이었죠... 이걸 친구에게 이야기해보아야 할까요??
4.
남편과 저는 한 결혼식에 초대받아 들러리와 신랑 들러리로 서게 되었어요. 모두 기뻐했죠. 드레스도 미리 맞추고, 서로 옷을 입고 결혼식에 대해 이야기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어요. 그런데 문제는 드레스 피팅을 마치고 몇 주 뒤에 찾아왔어요. 첫 아이를 임신했다는 사실을 알게 된 거예요!
그때는 이미 배가 조금 불러왔지만, 다행히 드레스가 넉넉해서 입는 데 큰 문제는 없을 것 같았어요. 그런데 신부는 저를 부르더니 말하더라구요. "임신한 사람이 들러리로 서는 건 적절하지 않다"고요. 결국 저는 결혼식 파티에서 제외됐죠.
더 어처구니없는 건, 저만 제외됐고 남편은 계속 들러리로 남았다는 거예요. 전 너무 황당하고 씁쓸했어요. 임신을 했다는 이유로 이렇게 따돌림당하는 기분이라니요...
5.
저는 만성 질환이 있어서 계속 약을 먹어야 하는데요, 그때도 약 부작용으로 정말 고생하고 있었어요. 심지어 일주일 사이에 두 번이나 미니 뇌졸중을 겪을 정도였죠. 그로 인해 병원 신세를 지게 되었고, 운전이나 혼자 움직일 수 없는 상태였어요. 모든 게 엉망진창이었죠.
그런데 이때, 친구가 저한테 결혼식 준비에 충분히 헌신하지 않는다며 짜증을 내기 시작하는 거예요. 문자를 보내도 답이 늦다고 화를 내고, 병원에 있어 연락을 받지 못하니 저의 어머니를 통해 연락을 해올 정도였어요. 거기다 해외에서 열리는 브라이덜 파티에 참석하지 못한다니까 그걸로도 화를 내더라고요.
결국 그녀는 저를 결혼식 들러리에서 제외하고 제게 연락을 끊었어요. 그때 너무 허탈하고 아팠어요. 이런 사람이 친구라니...
6.
사실, 예전부터 알던 친구가 있었어요. 연애 앱에서 남자친구를 만났는데, 그걸 아무도 모르게 비밀로 해달라고 저한테 부탁한 거예요. 저는 이해하고 비밀을 지켜줬죠. 그 후 그들은 결혼을 준비했고, 저는 친구로서 많은 부분을 도왔어요.
그녀는 저에게 들러리가 되어달라고 요청했어요. 그런데 몇 달 뒤, 갑자기 그녀가 "너를 들러리로 세울 수 없을 것 같아"라고 하더군요. 그 이유가 어처구니없었어요. 그녀의 오랜 친구가 제가 파티에 참여하는 걸 반대했다는 거예요.
저는 그 상황에 대해 따지거나 싸우지 않았어요. 다만 너무 허망했죠. 돈을 쓸 일도 없었으니 그냥 손님으로 가기로 마음먹었어요. 그 후로 그녀와는 연락을 끊었답니다. 하, 비밀이 밝혀질게 두려워서 그랬던 거겠죠? 나쁜년
7.
호의가 계속되면 권리인줄 안다더니.... 오랜 친구의 결혼식에서 제가 들러리를 맡게 됐어요. 친구의 언니는 다른 도시에 살고 있어서 브라이덜 샤워를 준비할 수 없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기꺼이 파티를 준비해주기로 했어요. 그리고 정말 최선을 다했죠.
부모님 집을 빌려서 돈을 아끼면서도, 음식을 케이터링하고, 결혼식에 맞춘 겨울 테마로 장식까지 완벽하게 준비했어요. 밤을 새워가며 컵케이크도 직접 구웠고요. 모든 것을 합쳐 거의 3000달러나 들었어요. 그렇죠 큰돈은 아닐 수 있죠... 하지만 친구를 위해 최선을 다했다구요..
그런데 파티 당일, 다른 사람들은 저를 무시하더군요. 제가 마치 어디선가 고용된 직원이라도 된 것처럼 행동하는 거예요. 친구가 몇 번 저를 챙겨주려 했지만, 다른 친구가 끼어들어 저를 소외시키더라고요. 몇번이 지나니 친구도 저를 똑같이 대하더군요. 이거 가져와라 저거 가져와라...
얼마나 서운하고 억울했는지 몰라요. 그렇게 준비했는데, 결국 저는 아무도 아니었네요.
8.
저는 오랜만에 만난 사촌언니의 결혼식에서 들러리로 서게 되었어요. 당시 저는 체중 감량을 하고 있었는데, 드레스 피팅까지 9개월이나 남았기에 충분한 시간이 있다고 생각했죠. 피팅 날까지 열심히 다이어트를 해서 30kg 정도를 감량했어요. 그리고 드레스 피팅 날, 설레는 마음으로 언니와 함께 드레스샵에 갔어요.
그런데 언니의 표정이 굳어지는 거예요. 드레스를 입고 나온 제 모습을 보더니, 그 자리에서 드레스 사이즈를 물어보는 거 있죠. 그러더니 화가 난 표정으로 저를 빤히 쳐다보더라고요. 이유가 뭔지 아세요? 제 드레스 사이즈가 언니의 드레스와 같았던 거예요.
그 후 결혼식 하루 전날 언니에게서 연락이 왔어요. "너는 이제 파티에서 빠져줬으면 해. 내가 가장 날씬한 사람이어야 하거든." 이러는 거 있죠. 결국 저는 그 결혼식에 참석하지 않았어요. 그 후로 사촌언니와는 연락을 끊었답니다. 지금도 생각하면 너무 억울해요...
9.
친구가 저에게 들러리가 되어 달라고 부탁했을 때, 저도 무척 기뻤어요. 그런데 결혼식이 다가올수록 친구는 저에게 계속 추가 비용을 부담하게 했어요. 드레스와 구두뿐만 아니라 결혼식 전날 호텔 숙박비까지 부담해달라고 요구하는 거예요. 그래요, 저도 여유가 있으니 그정도는 해줄 수 있었죠.
그런데 선을 넘는거에요. 같잖게도 브라이덜 파티도 해외로 간다고 하는데, 저에게 파티 비용을 내라는 거에요. 아무리 생각해도 그건 아닌것 같아서 안된다고 정중히 거절했죠. 그런데 친구는 들러리로 서고 싶으면 이정도는 하는게 정상이라고 하더군요... 한번더 거절하니 화를 내더니 저를 결혼식에서 쫓아냈어요.
참 어이가 없었어요. 그때 이미 드레스와 구두를 샀는데 환불도 안 되고, 결국 저는 모든 걸 잃고 말았죠. 친구라고 믿었는데, 결국 그녀의 눈에는 돈만 보였던 것 같아요.
10.
얼마 전 있었던 일이에요. 저는 지금 취업 준비 중이라 수입이 많지 않은 상태예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촌의 결혼식을 돕기 위해 온갖 노력을 다했죠. 언니의 친구도 들러리로 함께 결혼을 준비했어요. 하지만... 준비는 저 혼자 다 한거 같아요. 청첩장 디자인부터 결혼식 웹사이트까지 다 제가 해줬어요. 심지어 그녀의 드레스 피팅까지도 따라다녔답니다.
그런데 진짜 화가 나는 건, 함께 준비하는 언니의 친구는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서도 비난의 말만 하더라고요. 이래라 저래라... 그러다 브라이덜 파티를 준비하는데, 그날도 바쁜 언니를 대신해서 제가 모든 걸 기획하고 준비했어요. 파티가 끝나고 저는 너무 지쳐 있었어요. 현타가 오더라구요, 내 결혼식도 아닌데...
그런데 그 이후 사촌이 저에게 연락을 끊는 거예요. 나중에 들어보니 다른 사촌들에게 "파티가 마음에 안 들었다. 돈을 더 썼어야 했다"고 뒷담화를 했다는 거예요. 저는 너무 상처받았고, 진짜 결혼식에 가고 싶지 않았어요. 이미 비행기 표를 사버려서 정말 난감했지만요...
어때요 재밌으셨나요! 재밌으시다면 댓글로 여러분의 비슷한 경험을 남겨주세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